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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빅터 프랭클 / 출판: 청아출판사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이 책에서 프랭클 박사는 로고테라피를 창안하는 계기가 되었던 자신의 체험을 얘기한다. 누이만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강제 수용소에서 몰살을 당했다.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모든 가치가 파괴되고, 추위와 굶주림, 잔혹함, 시시각각 다가오는 몰살의 공포에 떨면서 그는 어떻게 삶이라는 것이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나치대원들보다도 카포들이 수감자들에게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경우가 많다. 수감자 중에서 이런 일을 하기에 적합한 성격을 가졌다고 인정이 되면 카포로 뽑혔고, 기대했던 대로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 즉 시 쫓겨났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
[과학 콘서트] 복잡한 세상 명쾌한 과학 지난 20년 동안 카오스 이론과 복잡성의 과학은 그동안 과학자들이 손대지 못했던 복잡한 자연 현상들 속에서 규칙성을 찾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왔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행동 패턴, 다시 말해 '복잡한 사회 현상'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직 세상을 다루기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물리학자들은 이제야 비로소 그것을 다룰 '용기'를 갖게 된 것이다.(P13)      줄거리 제1 악장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케빈 베이컨 게임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한때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크게 유행했던 '케빈 베이컨의 6단계'라는 게임이 있다. 할리우드의 배우들이 6단계 이내에 케빈과 연결된다는 사실이다.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각각 300명의 친구를 ..
《불변의 법칙》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글 모건 하우절 / 이수경 옮김/ (주)서삼독                                                                                             변화는 우리의 주의와 호기심을 끌어당긴다.새롭고 놀랍고 흥미롭다. 그러나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이야말로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보고다.  1.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만일 당신이 시간여행을 해서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간다면 그 어떤 행동도 섣불리 하지 못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도 미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1776년 롱아일랜드 전투는 조기 워싱턴(George Washingt..
[정욕] 당신의 정욕은 안녕하십니까? 아사이 료 지음/ 민겨옥 옮김이 책의 제목 [정욕]은 바를 ‘정’을 써서 올바른 욕망을 뜻합니다올바른 욕망이란 제목에서 작가 아사이 료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희가 행하는 성은 올바른 성욕일까요?다수에 포함되어 있으면 바른 것이고, 소수에 속한 자는 사회에서 지탄받아야 할 바르지 못한 욕망일까요? 어디까지가 바른 욕망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죽지 않기 위해 하루를 처절히 버텨내는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간신히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예전에 도쿄에 처음 갔을 때 일본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듯 초등학생의 가방은 모두 모양이 같았고, 회사원의 복장도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한 것..
[불안] 현대인의 질병 누군가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 대부분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이 대부분 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다. 20대에는  혼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철된 힘든 시절을 보낸다.  40, 50대가 되면 안정적인 모습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막상 실상은 인생에 복병이 많아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알랭드 보통'이 정의하는 불안의  원인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 놓은 가치 있는 삶의 기준을 따르려는 데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SNS의 발달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점점 불행에 빠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시대다.  요즘 초,중등 학생들도 심리 검사를 해보면 우울증과 불안을 가..
[천년의 금서]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글 김짐명/ 채움 출판  몇 년 전에 알던 중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 학생이 자신이 캐나다에 있었을 때 역사 교과서에 '동해'가 '동해'로 표기되어 있어 교장실에 찾아가 이 교과서는 잘못 되었다고 따졌다고 했다. 나는 그 아이의 용기에 감탄했다.  그 학생의 얼굴엔 분함과 절망이 교차했다. 돌아온 대답은 그렇다 하더라도 교과서와 다르게 가르칠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고 했다. "어쩔 수 없어요. 일본이 우리보다 잘 살잖아요... 외국에서는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몰라요. 일본을 좋게 생각해요......."역사 왜곡을 바로 잡으려면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알아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 말은 기억에서 지워지지..
[소년이 온다] 5월의 아픔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작가 한 강이 쓴 책이다.5.18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관련된 가족은 그 시간에 머물러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한다.몇 년 전 5.18과 관련된 계엄군이 양심 고백을 하는 영상을 봤다. 그 군인은 단지 훈련으로 알고 갔다고 했다.하지만 그곳에서 지나가는 차에 총을 난사하는 광경을 보고 당황하고 놀랐다고 했다.  차 안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명령을 받고 차 안을 수색했을 때 모든 사람이 죽고 단 한 명의 여학생이 살아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이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 학생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끝내 여학생은 찾지 못했고 그는 "그 학생도 죽였네"라며 오열했다. 그는  5.18 이후 자신의 삶은 그 시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상처는 회복될 수 있을까? 박완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을 3번째 읽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박완서 선생님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웅진지식하우스에서 헌정 개정판으로 나온 책을 읽었다. 겉표지가 하드 보드로 책이 무직하다. 담고 있는 내용처럼.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책의 내용과 내가 들었던 엄마의 어린 시절이 많이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어 놀랐다. ■줄거리:주인공 '나'는 박적골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숙모, 숙부들과 살고 있다. 엄마는 아빠가 충수염으로 죽은 후, 오빠를 데리고 서울로 유학을 갔다. 엄마가 떠난 뒤 나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지낸다. 어느 날 엄마는 주인공 '나'를 데리러 박적골에 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떼어 놓기 힘들어 하지만 결국 엄마를 따라나서게 된다. 엄마를 따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