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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글 모건 하우절 / 이수경 옮김/ (주)서삼독
                                                 

                                            


변화는 우리의 주의와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새롭고 놀랍고 흥미롭다.

그러나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보고다.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만일 당신이 시간여행을 해서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간다면 그 어떤 행동도 섣불리 하지 못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도 미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1776년 롱아일랜드 전투는 조기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이끈 대륙 군에게 재앙이었다.
1만 명 병력의 대륙 군이 배 400척의 함대를 거느린 영국군에게 대패했기 때문이다.
영국 해군이 이스트 강 상류로 올라갔다면 워싱턴의 대륙 군은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되어 전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바람이 도와주지 않아 영국 해군이 이스트 강 상류로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1776년 8월 28일 밤에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었다면 미국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뜻밖의 놀라운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곤 한다.
 
심리학자 대니얼(Danial Kahneman)은
“우리는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자신이 믿는 모든 것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한다" 
 

 

마술사 해리 후디나(Harry Houdini)는 엄청난 리스크를 이겨내는 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이었다.
손발을 사슬로 묶어 강물에 던져도 보란 듯이 빠져나왔고, 산 채로 모래에 묻어도 금방 탈출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공연이 끝난 뒤에 대학생 고든 화이트헤드의 주먹에 맹장이 터져 죽었다.
무대에 올라갈 때와 달리 강펀치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명치에 근육에 힘을 주지도 않았고,
적절한 자세로 숨을 참고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화이트헤드의 펀치를 맞은 것이다.
 
예상할 수 없었기에 대비하지 못한 대학생의 펀치?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였다.
 

 

 
3.
기대치와 현실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몽키스키외는 275년 전에 말했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 목표는 쉽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길 원한다. 이는 언제나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패한 상인이자 실패한 농부, 실패한 아연 광산 사업자였고
석유 굴착 회사에 투자했다가 실패했으며 미주리주 사업가들의 영향력에 끌려다닌
상원의원이었던 해리 트루먼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갑자스런 사망 이후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역사학자 데이비드 매컬로프는 이렇게 썼다.
 
"많은 이들이 가장 위대한 인물이 떠나고
가장 별 볼 일 없는 인물이 그의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트루먼은 가장 위대한 대통령 10인에 항상 든다.
트루먼의 능력에 기대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우리는 독특하고 걸출한 인물의 정신세계를 일종의 풀 패키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의 타월 한 점과 존경할 만한 특성을 바람직하지 않거나

경멸할 만한 특성과 분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인간을 이주시키는 프로젝트에 개인 재산을 쏟아붓고
이 세상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일 확률이 99.9999퍼센트라고 말하는,
비현실적인 약속을 하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어느 쪽을 택하든 각자의 방식으로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롤모델을 찾으려거든 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닮고 싶은 것인지,
특정한 측면을 닮고 싶은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5.
확률과 확실성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인간의 흔한 특성 하나는 불확실하고 확률론적인 세상에 살면서도

확실성을 애타게 원하는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이 실제로 그 은신처에 있을 확률이 반반이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
작전에 참가한 미 해군 특수부대 대원이 작전 수행 중에 전부 사망할 확률 역시 반반이었다.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 교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칭 또는 타칭 전문가들의 예측을
연구한 결과 많은 정치, 경제 전문가의 예측하는 능력은 형편없었다.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옳은 설명,

또는 합리적인 이론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공감을 끌어내는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이 대개 성공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
이 책의 매력은 뛰어난 필력에 있다. 스토리가 독자를 사로잡고,

글의 흐름에 막힘이 없다.
하라리는 이미 알려진 지식을 전달한 작가다.
 

 

7.
통계가 놓치는 것.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맥나마라는 베트남전쟁 시기에 국방장관 직을 수행할 때도

통계와 숫자를 중시하는 접근법을 택했다.
그는 모든 것을 수치화해 보고하게 했다. 
어느 날 국방부의  특수작전 책임자 에드워드 랜스데일이
맥나마라의 통계 수치를 보고 거기에 뭔가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맥나리는 "뭐가 빠졌단 말이오?"
 
랜스데일이 대답했다.
 
"베트남 국민들의 감정입니다."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즈는 1944년 말 당시

미군 사련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오마 브래들리가
전시 전략 수립에 필요한 최고의 이성적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딱 한 가지 디테일을 놓쳤다고 말한다.
그것은 히틀러가 얼마만큼 미치광이었느냐 하는 점이다.
 
●운동선수의 기록은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뇌가 특정 순간에 리스크나 잠재적 보상을 고려해 얼마만큼의 고통을
기꺼이 견디기로 선택하는가도 선수의 기록에 영향을 미친다.
 
●스토리는 사람들의 희망과 꿈, 두려움, 불안, 집단 정체성 등이
기이하게 반영된 결과물일 때가 많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신뢰가 모두 사라지고,

동시에 자금의 흐름도 끊어졌다.
하지만 게임스탑은 그와 정반대였다.
이 기업은 2020년 시장에서 퇴출되기 직전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모인 투자자들 사이에 게임스탑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고,

이후 주가 폭등했으며,
이 기업은 어마어마한 자금을 확보했다.
 
●작가 로버트 그린은 "확실성에 대한 욕구는 정신이 겪는 가장 커다란 질병"이라고 했다.
그 욕구 탓에 우리는 이 세계가 정확히 계산된 결과가
도출되는 커다란 스프레드시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장 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한 과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사람들이 낙관적이 된다.
●사람들이 낙관적이 되면 빚을 내어 투자한다.
●빚을 내어 투자하면 경제가 불안정해진다.
 
민스키가 말하는 포인트는 '안정성이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것이다.
아이러니는, 시장이 절대 폭락하지 않을 것 같을 때
폭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우리 삶에서는 다음과 같은 아이러니가 흔하게 목격된다.
●편집증적인 불안은 성공을 낳는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하게 만들 시 때문이다.
●하지만 편집증적인 불안은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성공하고 나면 즉시 그것을 버린다.
●성공의 동력이었던 것을 버렸으므로 이제 퇴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
 
정상이 어디인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추락을 경험하는 것뿐이라고 제리 사인펠드(tv시트콤 출연)는 말했다.
 
 
9.
더 많이, 더 빨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투자의 역사를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보유자가 빨리 수익을 내려고 하면 가혹한 손실을 안겨준다.
투자 기간을 압축할수록 투자자는 운에 더 의존하게 되고 실패하기 쉽다.
역사 속의 투자 실패 사례들을 훑어보라.
그중 자그마치 90퍼센트가 이 자연스럽고 '가장 알맞은' 투자 기간을

압축하려 한 탓에 일어났다.
 
대개 어린 나무는 커다란 엄마 나무의 우거진 가지들이 만든 그늘에서

수십 년을 보낸다.
햇빛을 적게 받으므로 천천히 자란다.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밀도 높고 단단한 나무가 된다.
빠르게 성장하면 무르고 밀도가 낮은 나무가 되어

곰팡이류가 잘 번식하고 질병에 취약해진다.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역사를 보면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 진행 중일 때나 비극적 사건이 터진 후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필요에 의해 절박해져야 거대하고 신속한 변화가 일어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에는 말 탄 기병이 싸웠지만
마지막인 1945년에는 핵폭탄이 투하됐다.
 
고통이 동력이 된 혁신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의미 있는 고통과 모든 것을 무너트리는 처참한 재앙은 다르다.
후자는 혁신을 가로막는다.
자원이 바닥나고 사람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당장의 생존에 급급해지기 때문이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인간 한 명이 만들어지려면 수백억 개의 단계가 올바른 순서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죽는 데에는 한 가지 일만 일어나면 충분하다.
[사피엔스]의 저자유발 하라리는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전쟁은 단 한 명의 나쁜 선택만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1977년의 테네리네 공항 참사는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항공기 사고다.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끔찍한 사고였다.
비행기 한 대가 아직 활주로에 있는 동안 다른 비행기가 이륙을 시도했고,
이 두 보잉 747기가 충돌해 총 585명이 사망했다.
이후 관계 당국은 이 어마어마한 참사가 발생한 이유를 조사했다.
한 사후 분석 보고서는 이렇게 밝혔다.
'11개의 개별적인 우연한 사건과 실수가 발생했고 대부분 사고한 것이었다.......
이것들이 충돌이 일어나도록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
 

 
13.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최고의 재정 전략은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는 것이다.
 
2007년에 게이츠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늘 불안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고
먹여 살릴 자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런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죠. 
수익이 안 나면 어떡하지? 직원들 급여를 줄 수 있을까?
 
게이츠 역시 낙관적인 태도와 자신감, 그리고 강한 비관론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었다.
 
14.
완벽함의 함정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많은 이들이 효율적인 삶을 살려 애쓴다.
시간을 조금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에서는 산책을 하면 창의성이 60퍼센트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투자에서도 비슷하다.
현금은 강세장에서는 비효율적인 점이지만 약세장에서는 산소만큼 소중하다.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지름길의 매력과 위험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846년 도너 가족은 87명을 이끌고 일리오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캘리초니아로 향했다.
그들은 새로운 땅에서 만날 부와 성공에 대한 꿈으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여정이 절반 지났을 때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은 오하이오주의 탐험가 랜스퍼드 헤이링스팅스의 조언대로
아이다호주 남부를 지나는 기존 경로로 가지 않고 대신 유타주를 통과하면 3~4일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이 경로는 사실 더 길었고 더 험했다.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들은 전체 일정이 한 달이 늘어졌다.
시에라 산맥을 한겨울에 3~6미터 쌓인 눈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들은 겨울이 지나길 기다리기로 하였다.
하지만 곧 먹을 것은 떨어지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생존자는 죽은 사람의 살점을 잘라먹으며 버텨야 했다.
그들은 자기 가족을 먹지 않기 위해 이름을 꼼꼼하게 표시해 두었다.
이 모든 일이 지름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16.
계속 달려라
경쟁 우위는 결국 사라진다.
 
생물체의 몸 크기는 투자의 레버리지와 비슷하다.
이익을 증가시키지만 손실도 증가시킨다.
198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전체 상장 기업의 약 40퍼센트가 결국 실패하거나 
시장 가치를 상실했다.
경쟁 우위에 유통 기한이 있다는 사실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든 것이
받아들여야 할 기본 전제다.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에디슨의 전구가 나오기 약 80년 전인
1802년 이미 발명가 험프리 데이비가
목탄 막대기를 필라멘트로 이용하는 '아크 등'이라는 전기 조명을 만들었다.
이것은 지나치게 밝고, 지속 시간도 짧았다.
에디슨의 업적은 밝기도 적당하고 수명도 오래가는 전구를 개발한 일이다.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대학생들이 직접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친구와 공유하는 서비스였지만
10년도 안 돼 글로벌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 되었다.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언젠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일구는 과정에서 겼은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그 대신 아이들을 거의 보지 못했어요. 물론 친구들도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누구나 이런저런 문제와 힘겹게 싸우고 잇다.
당신이 상대방을 깊이 알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 수 없다.
 
19.
인센티브: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이성이 아니라 이익에 호소하라"라고 했다.
인센티브는 사람들의 행동과 믿음을 정당화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연료다.

 

 
단순히 경제적 인센티브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인센티브는 문화적인 또는 집단적인 성격도 지닐 수 있다.
즉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집단에서 배제당하거나
그 집단을 동요시키고 싶지 않아서 뭔가를 지지한다.
문화적, 집단적 인센티브는 더 뿌리치기 힘들다.
 
20.
겪어봐야 안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나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뒤 남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배우 짐 캐리는 
"나는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꿈꾸던 걸 이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게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테니까요."
반대로 리스크가 현실이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기 힘든 것도
결국은 같은 이유에서다.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장거리 달리기는 당신이 견뎌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이다.
혼자만 장기적 계획을 확신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의 파트너나 동료, 배우자, 친구도 함께 해야 한다.
때로 고집은 인내심이라는 가면을 쓴다.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22.
복잡함과 단순함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인간의 행동에는 참으로 별난 구석이 있다. 복잡한 것,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고도의 두뇌 활동이 필요한 일에 마음이 끌리고, 복잡하지만 효과가 덜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효과가 좋은 것을 무시한다는 점이다.
 
컴퓨터 과학자 에츠허르 데이크스트라는
"진실은 단순함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지식 노동자인 우리는 그 사실을 더 잘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늘 복잡한 것에 병적으로 끌린다.
.........."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당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다른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지니기 마련이다. 
그들은 다른 목표, 다른 견해, 다른 욕구, 다른 가치관을 지닌다.
따라서 사실 대부분의 논쟁은 의견이 아니라 경험이 충돌하는 상황이다.